전국독서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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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의 핵심 원리와 개념 다루는 교과서 학습에서 더 나아가 독서 활동을 통해 원리와 개념을 터득하고 적용 하며 인격화 하는 것으로 학습 독서는 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입시 위주의 단순 지식의 암기, 시험 기계를 양산해 낸다는 학교교육 문제를 해결할 대안입니다.

학습 독서는 한정되어 있는 교과지식을 넘어 다중 텍스트의 더 많은 배경지식과 간접경험을 제공합니다. 학습자는 학습 독서 활동을 통해 개념과 원리에 연관되는 다양한 정보를 얻거나, 텍스트 간에 존재하는 인과, 문제-해결책, 비교 대조의 관계 등을 파악하여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인지활동을 합니다.
학습자는 주체적이고 자율적 활동으로 다양한 정보에서 개념과 원리를 도출해내고, 이 개념과 원리를 다른 영역이나 삶에 적용하며, 더 나아가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나름대로의 견해와 시각을 갖게 됩니다. 교과서의 단일 텍스트만 다루는 학습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거나 이해하는 수렴적 사고의 획득은 가능하나 분석 · 종합, 비판, 추론, 적용, 창의등 확산적 문제해결적 사고기능의 획득은 어렵기 때문에 학습독서가 필요합니다.

정보기기의 발달로 지식이 손쉽게 유통되고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요즘의 정보화 사회에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인재 보다 기존의 지식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됩니다. 학습독서는 이러한 고차원의 사고기능을 획득에 유용합니다.

또한, 책에는 인류의 가장 가치 있고 경이로운 지혜와 삶과 세계를 움직이는 심오한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책을 통하여 학습함으로써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올바른 인격과 가치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사회와 인간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시각을 체험하고 사유하는 학습독서 활동은 바른 시각과 가치로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주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학습독서의 바탕은 학교 교육과정입니다. 교육과정은 교과서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학교 교육과정에서 뽑아낸 학습요소가 학습독서의 시작이 됩니다. 모든 교과는 교과 지식적인 요소, 지식 적용적인 요소, 가치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교과는 원리나 법칙 등 교과 지식을 학습요소로 가지고 있는 동시에 그런 원리나 법칙을 문제에 적용하여 결과를 얻어 냅니다.

지식 적용적 요소라고 할 수 있지요. 도덕이나 사회 같은 교과 역시도 윤리나 사상, 법, 관습 등의 개념 등 지식적 요소를 가르치지만 결국에는 학습자의 도덕관과 사회관의 형성을 의도합니다. 즉 가치적 요소를 학습요소로 가지는 것입니다. 학습요소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식적인 요소 : 학습 내용으로 사실, 개념, 원리, 법칙
- 지식 적용적인 요소 : 상위 인지적 요소로 비판, 추론, 적용, 응용
- 가치적인 요소 :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진/위, 선/악, 미/추, 성/속 등의 가치 판단

각 교과와 단원의 특성상 3가지 학습요소의 구성은 차이가 있지만 각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학습목표를 바탕으로 교과의 학습요소를 추출해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교과학습 중심의 학습독서 활동입니다. 이는 교과 교육의 심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과학습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학습 목표에 관련된 자료가 선택되며, 텍스트의 우위를 따진다면 교과서가 중심이 되고 다른 관련도서는 교과서를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과학습에 관련된 배경지식과 사례의 제시, 교과 지식이 결과로 나오게 된 과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


1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국어교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주제는 ‘소외 되고 고통 받는 이에 대한 봉사와 희생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이 시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공통된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학습독서 활동을 통해 시에서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나와 있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으며, 주제에 대한 설득력도 강해집니다. 또한 학습자는 우리사회에서 이런 봉사와 희생의 가치가 필요한 이유와 적용 방법에 대한 토론을 통해 봉사와 희생이란 가치의 내면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2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국어교과 ‘독서와 사회 문화의 만남’에서 문학작품의 사회적 읽기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문학이 현실과 유리된 예술이 아닌 사회에서 문제거리를 찾아내고 더 나은 미래상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학의 역할에 [엉클 톰스 케빈]은 전형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학습자가 책이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실제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켰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는 것은 교과지식이 적용된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도덕교과 ‘삶과 도덕’에서 청소년기와 중학교 시절의 특징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의 내용은 교과서의 내용을 보충하여 주는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토론활동을 통하여 청소년기의 꿈과 행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됩니다.

4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사회교과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서 바람직한 사회생활과 개인의 역할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규범적이고 모범적인 사회상과 개인상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사회와 개인의 모습은 [난 나야!]에서 학교체제 안에서 주인공의 갈등하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책의 일화를 소재로 하여 공동체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황에 대해 교과서의 규범적인 지식과 실재의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생각하여 사회와 개인의 역할을 정리하고 내면화하는 활동입니다.

5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과학교과 ‘자극과 반응’에서 뇌와 신경계통의 내용이 나옵니다. [3일만에 읽는 뇌의 신비]는 교과지식을 심화하는 자료로 사용 됩니다. 과학교과서에서 간단히 언급되어 있는 뇌의 기능을 학습도서에서 찾아 구체화하고 심화하여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교과지식을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6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과학교과 ‘식물의 구조와 기능’에서 여러 가지 생태환경의 내용이 나옵니다. 학교 교실에서 책에서 얻는 지식은 결과적 지식으로 단순히 암기해야 할 지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교과서에서 언급된 습지의 환경 조건을 [우포늪-원시의 자연습지, 그 생태 보고서]에서 예를 찾는 활동을 통해 생동감 있는 학습활동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교과학습을 뛰어 넘는 학습독서 활동입니다. 이는 교과 교육의 확대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여 정해진 결과가 아닌, 다양하며 독창적인 학습결과물을 얻고자 합니다. 교과서는 여러 텍스트 중 하나로 간주되며, 교과서와 학습도서가 대등한 위치로 학습자의 학습활동의 자료로서 역할을 합니다.

예)


1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국사교과 ‘독립협회와 대한제국’의 교과 내용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조상의 노력들이 나옵니다. 이런 교과 내용과 대조적으로 [인물로 보는 친일파 역사]는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은 우리 조상들의 부정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결국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겼으니 역사상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친일파들이 되겠지요. 교과서는 학습자에게 국가와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우리가 눈 감고 싶은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면에 대한 서술이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기위해서는 다각도로 접근하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원인의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파악을 통하여 사회관과 역사관을 키울 수 있습니다.

2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과학교과 ‘물의 순환과 날씨의 변화’에서 이슬이 맺히는 까닭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의 결정이 생기는 원인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객관적이고, 실험적인 접근방법으로 물질을 대상으로 가치가 개입되지 않는 과학지식의 획득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물의 결정을 다루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교과서의 지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인간의 가치를 포함하는 말에 따라 물의 결정이 생기는 모습이 달라지고 이 결정을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다’라고 설명하는 책의 내용은 다분히 저자의 주관적 가치 판단이 들어가 있어 과학지식의 객관성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인지론적 입장에서 둘을 비교하고 과학지식의 성격에 대해서 개념화하는 활동입니다.

3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과학교과 ‘전류의 작용’에서 심화과정으로 전자석 장난감 만들기가 나옵니다. 전자석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은 간단한 로봇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로봇이라고 하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주는 신기하고 좋은 것이라는 인식에 그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첨단과학은 인공장기로 인간의 장기를 대체하고, 사고나 병으로 인해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에게 기계 몸을 제공하기도 하며, 더 나아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활동하는 인간형 로봇의 실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인간육체보다 기계적인 요소가 더 많은 인간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 감정과 가치를 가진 사이보그를 인간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복제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 해야 할까요? 아니면 장기를 제공하거나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간의 수단적 존재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과학의 발전으로 종전의 신의 영역에 속했던 영역이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개념 설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학습독서를 통한 토론 활동을 통하여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과 인간존재에 대한 가치를 정리하고 내면화 할 수 있습니다.

4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과학교과 ‘생물의 구성’에서 세포에서 생물까지의 발생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교과 지식과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생명체와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찾고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함께 인간 존재에 관한 가치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5번의 예를 보시겠습니다. 국어교과 ‘지사의 길 시인의 길’에서 이육사의 지사로서 시인으로서의 삶의 내용이 나옵니다. 힘센 나라에게 조국을 빼앗기고 빼앗긴 국토와 주권을 찾기 위한 이육사의 삶의 모습을 오늘날의 현실에 적용해 보는 활동입니다. 물론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이육사가 생존했던 시대만큼 열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주변 강대국, 중국에 의해 간도 땅을 빼앗긴 상태이며, 끊임없이 일본과 중국이 우리의 국토를 넘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북아 공정, 백두산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 분쟁 등 우리가 냉철하게 대응해야 하는 현실을 직면케 하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과 논리를 찾는 문제 해결 학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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