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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편지-1,572<세계문학고전이 되려면 > 조회수:67 
작성일: 2017-12-07 1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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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편지-1,572
세계문학고전이 되려면 
 
  영국 빅토리아왕조를 대표하는 찰스 디킨스의 고전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다시 읽었다. 생떽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함께 세계 단행본 소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이 책을 고요독서회 고등부가 지난 11월 독서토론 텍스트로 정했기 때문이다. 나는 자꾸 줄어드는 기억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서토론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읽었던 책도 다시 읽는데 그럴 때마다 늘 처음처럼 새롭다. 소설이라고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160년 전에 쓰인 원본에 각주를 달아가며 번역한 육백 쪽 분량이다 보니 비문학 도서로 독서토론 준비하는 것이랑 별 차이 없는 작업이었다. 
 
  힘든 일은 더 있다. 사단법인 독서새물결모임에서 보내주는 아침독서편지 필자로 참여하겠다고 했기에 격주로 독서편지를 쓰는 일이다. 선물로 받거나 읽고 싶어서 구입하는 책이 한 달 평균 열권이 넘는데 이들 중 절반 읽어내기가 힘겹다. 책을 읽었다고 모두 독서편지에 소개할 수도 없으며, 몇 달 동안 추천할만한 좋은 책을 한 권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독서편지 쓰는 일은 이래저래 너무 괴롭다. 예전에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애독하면서 그의 천재성에 감탄했는데 요즘 독서편지를 쓰면서는 그가 위대하게 보인다. 
 
  <두 도시 이야기>는 고등학생에게 추천할만한 세계문학고전으로 별 다섯 점을 주고 싶다. 고등학생이라고 말한 것은 학교에서 필독서를 선정할 때 참고하시라고 한 말이고, 사실은 문학 혹은 인문학을 즐기는 모든 분들이 읽어야할 책이다. 비평가들은 최고의 판매고로 증명되는 대중적 인기를 보면서도 이 소설을 디킨스의 다른 작품에 비해 가장 디킨스답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나는 이 작품이 소설로써 세계고전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근원적인 물음들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기에 청소년은 물론 독서가들에게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성은애 교수가 역자후기에서 밝힌 이런 물음들이 있다. ‘역사적 격변의 순간에, 혹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각기 어떤 선택을 하는가, 제도에 의해 억압자, 훅은 피억압자였던 사람들은 혁명의 순간에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의식하며 또 어떤 행태를 보이는가, 위기의 순간에 사람들 간의 우애나 애정은 어떻게 변하고 또 어떻게 지켜지는가, 인간의 미덕과 사악함은 어떤 상황에서 발휘되는가, 삶의 가치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인간성 탐구는 평화의 시대보다 고난 혹은 위기에서 잘 드러나는 법이기에 작가는 이 작품에서 프랑스대혁명을 현미경의 프레파라트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이 카턴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인간은 이해불가능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어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또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두 도시 이야기>를 읽고 혹은 이 책 제목을 패러디한 같은 이름의 영화를 보고 쓸쓸함과 애잔함을 느끼신 이 시대의 ‘인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성은애 옮김, 창비, 2014

2017년 12월 6일(수)

이젠, 읽을 때!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경남 회장 황주호
경남 서상중·고등학교 교장, goy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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